경남FC 합류한 브랑코 기술 고문 ⓒ 경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남FC가 세르비아 출신 지도자 브랑코 바비치(64)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
경남은 3일 브랑코 고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로 인정을 받은 배테랑 브랑코 기술 고문은 하반기 이차만 감독을 보좌하는 동시에 유소년 클럽에 기술 지도를 말을 예정이다.
선수시절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랑코 고문은 선수 시절 유고 국가대표로 4년간 활약하며 구 유고,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각광을 받았던 스타 출신. 또한 지도자로 활약하며 구 유고계 스타플레이어 스탄코비치, 보반 등을 키운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85년부터 17년간 구 유고권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는 2000년 일본 J2 미토 홀리호크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J2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1년 J1 시미즈 에스펄스로 자리를 옮긴 브랑코 코치는 2년간 팀을 맡아 구단 최초로 일왕컵 우승(2001년)을 일궈낸 것을 비롯해 제록스컵 2연패(2001년, 2002년), 아시아컵(ACL의 전신) 진출(2001년) 등 굵직한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일본 국가대표팀에 브랑코 코치가 시미즈에서 성장시킨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브랑코 코치는 2007년 11월 시즌 중에 FC 부두치노스트를 맡아 2007-2008 시즌에 팀을 리그와 컵 대회 2관왕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세르비아 축구협회 내 지도자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아 지도자 교육 및 유소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브랑코 코치는 “당장은 이감독을 잘 보좌해 전력 상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동시에 유망한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구단의 미래를 위한 시금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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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