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쉬얼레(좌), 포그바(우)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럽이 아프리카를 눌렀다. 이와 함께 8강 최고 명승부가 성사됐다. 전차군단 독일과 아트사커 프랑스가 충돌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각각 알제리,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먼저 8강행 열차에 오른 것은 프랑스였다.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헤딩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내내 득점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던 프랑스는 후반전부터 술술 풀렸다. 앙트완 그리즈만이 올리비에 지루 대신 들어가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빅토르 옌예마 골키퍼의 펀칭 실책을 틈 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도 나왔다. 오른쪽에서 마티유 발부에나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따라 그리즈만이 침투했고 공은 순간 조셉 요보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진 독일과 알제리 간 경기는 전차군단의 힘겨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독일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뒤늦게 터진 안드레 쉬얼레,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독일은 알제리의 강한 압박에 당황했다. 오히려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최전방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등의 공격력은 소득 없이 90분을 그냥 보냈다.
연장전에 들어간 독일을 구한 것은 쉬얼레였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오른쪽 공격을 살린 쉬얼레는 사실상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연장 전반 2분 왼쪽에서 뮐러가 연결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쉬얼레가 절묘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알제리의 공세를 철저하게 막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메수트 외질이 포효했다. 외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어 이날 2-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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