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이적 조건으로 '깨물기 조항'을 내걸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에게 '깨물기 조항'을 전제조건으로 4,000만 파운드(약 690억원)를 배팅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주급은 16만 파운드(약 2억 8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수아레스에 대한 여론이 국제적으로 악화된 만큼, 바르셀로나 수뇌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수아레스의 일탈행동을 잠재우고, 팬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깨물기 금지 조항'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항의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이후 수아레스는 FIFA 징계위원회로부터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4개월 동안 축구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수아레스는 FIFA 징계로 인해 현재 팀 훈련 참여가 불가능하다. 이에 스포츠 재판의 권위자인 후안 크레스포 변호사를 선임해 판정 법정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81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총액 5,000만 파운드(약 863억원)를 책정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으로 몸값이 급등한 칠레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붙잡기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16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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