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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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모드' 나바스, 코스타리카의 수호신

기사입력 2014.06.30 07:56

김승현 기자
케일러 나바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케일러 나바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케일러 나바스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코스타리카를 구했다.

코스타리카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6일 네덜란드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37분 그리스는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가 왼쪽 측면에서 호세 촐레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슈팅했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코스타리카는 오스카 두아르테가 퇴장 당하며 불운을 맞이했다. 후반 종료 직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나바스는 이때부터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총공세의 그리스를 상대로 그의 거미손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후반 48분 코스타스 미트로글루의 헤딩 슈팅을 쳐내며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수적 열세의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그럼에도 나바스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8분 라자로스 흐리스토둘로풀로스의 일대일 찬스를 무산시킨데 이어, 7분 뒤 미트로글루의 결정적인 슈팅도 몸으로 막아내며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승부차기에서도 나바스는 네 번째 키커인 게카스의 킥을 막아냈고, 코스타리카는 결국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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