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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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시절 연상' 세자르, 다시 맞은 강제전성기

기사입력 2014.06.29 11:58 / 기사수정 2014.06.29 21:41

조재용 기자
세자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세자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브라질의 줄리우 세자르가 칠레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MOM으로 선정됐다.

세자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과 칠레는 120분간의 혈전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경기내내 선방쇼를 펼치던 브라질의 세자르와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승부차기에서도 잇따라 선방을 보여줬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를 세자르가 됐다.

세자르는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가 골을 성공 시킨 후 맞이한 1-0 상황에서 칠레의 첫 번째 기커 마우리시오 피니야가 가운데로 강하게 찬 공을 여유있게 막아냈다. 세자르는 2번 째 키커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찬 공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이 2-0으로 앞서가는데 기여했다.

세자르의 선방으로 브라질로 급격히 기울어가던 승부는 브라질의 윌리안과 헐크가 연달아 실축하며 2-2로 결국 마지막 키커로 승부가 넘어갔다.

이 때 먼저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골을 성공시켰고 모든 시선은 칠레 곤살로 하라에게 향했다. 세자르는 하라의 방향을 읽었고 하라는 세자르의 손을 피해 더욱 오른쪽 구석으로 차려다 골대를 맞추며 실축하고 말았다.

명문 인터밀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세계 정상권 골키퍼로 활약한 세자르는 한국의 박지성과 함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당시 QPR은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세자르가 보여준 선방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에게 "QPR에서 강제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그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세자르는 대회 시작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와 달리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실점만 기록했고 16강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가 앞으로 어떤 선방쇼로 축구팬들을 기쁘게 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다음달 5일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올라온 콜롬비아와 8강전을 펼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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