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드리게스와 네이마르가 8강에서 충돌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월드컵 8강에서 지상 최대 '옐로우 전쟁'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 최고 다크호스 콜롬비아가 개최국 브라질에 도전장을 내민다.
29일(한국시간) 열린 16강전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각각 칠레,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이 출혈이 심했다.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칠레의 공세에 맞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스리백 공략에 실패하면서 쉽사리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8분 네이마르 다 실바의 코너킥을 티아구 실바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이 공은 수비수 다리에 맞은 뒤 다비드 루이스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칠레는 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헐크가 안일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가로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패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줄리오 세자르 골키퍼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세자르는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면서 브라질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반대편에서는 콜롬비아가 막강 공격력으로 우루과이를 무너뜨렸다. 울과이의 철벽 수비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콜롬비아는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환상적인 두 방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2골을 추가해 대회 5호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전반 28분 로드리게스는 아길라르의 헤딩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터닝 슈팅을 작렬했고, 이 볼은 무슬레라가 버틴 골문을 통과했다. 수비수 다섯명이 압박하며 달려들었지만 모두 소용 없는 일이었다.
후반전에도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후반 5분 아르메로의 크로스를 콰드라도가 헤딩으로 떨구자, 문전 앞에 있던 로드리게스는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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