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칠레의 저항에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전과 카메룬전에서 2골씩 뽑아내며 브라질의 상승세를 이끈 네이마르는 단연 칠레의 집중 견제 대상이었다. 칠레는 수비진의 협력 수비를 통해 네이마르 효과를 노리는 브라질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들을 벗겨냈다. 전반 26분 자신의 주력을 이용해 칠레 골문을 위협했지만 왼발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32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이후에는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종료 직전 프레드에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며 지속해서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네이마르의 얼굴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전반과 달리 후반에 네이마르의 존재감은 없었다. 후반 26분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후반전 첫 슈팅이었을 정도였다. 이후 네이마르에게 조별리그에서 보인 위협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브라질은 공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마르가 막히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은 8강에 진출했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 확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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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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