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 대표팀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전 승리를 다짐했다.
알제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5시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상대한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알제리의 16강행이 결정되는 중요한 일전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할리호지치 감독은 "내 감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며 러시아전 각오를 밝혔다.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하고도 서독에게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23일 한국을 상대로 32년만에 1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982년 월드컵 대표팀은 알제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로 평가받는다"며 "우리는 내일 그들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첫 번째 세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팀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더 이상 축구 약소국이 아니다"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 중 한 명이 러시아를 이끌고 있다"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들은 벨기에처럼 역습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알제리와 러시아의 조별예선 3차전은 한국-벨기에전과 동시간에 펼쳐진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벨기에전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의 16강 진출은 불가능해진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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