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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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드르미치, 알프스 군단의 기대에 부응

기사입력 2014.06.26 06:46

김형민 기자
요십 드르미치가 2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요십 드르미치가 2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요십 드리미치가 전환점을 마련했다. 기다리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보답했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온두라스를 3-0 완파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스위스는 승점 3을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히츠펠트 감독은 드르미치를 선택했다. 지난 2차전에서 드르미치를 과감하게 뺐던 스위스는 다시금 공격 선봉장으로 그를 선택했다.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던 한을 풀기 위해 드르미치가 그라운드 위에 섰다.

드르미치에 대해 스위스는 특별한 기대감이 있었다. 스위스는 알렉산더 프라이 은퇴 후 골잡이 갈증이 있었다.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A매치 42골을 터트렸던 프라이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필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르미치가 부상했다. 독일에서 효율성 높은 공격력을 선보인 드르미치에게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히츠펠트 감독도 조별예선을 통해 드르미치를 본격 중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차전에서 알프스 군단의 최전방을 맡았지만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잇다른 찬스에서 날린 슈팅은 빗나갔고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줬던 결정력은 온데 간데 없었다. 온두라스전에 나선 드르미치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득점 대신 2도움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전반 31분이었다. 드르미치는 빠른 움직임 이후 정확한 패스로 셰르단 샤키리의 추가골을 도왔다. 공간을 만들고 패스를 연결한 공격첨병다운 장면이었다. 골이 터지자 드르미치는 샤키리와 함께 기뻐하면서 그간의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았다.

이후에도 발 끝은 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드르미치는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좋은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골키퍼에게 공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좌우 날개가 탄력을 받으면서 함께 추가골 사냥에 힘을 냈다.

후반 26분에는 도움 하나를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합작 파트너는 샤키리였다. 역습 찬스에서 드르미치는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후 중앙으로 내줬다. 이를 들어오던 샤키리가 마무리해 3-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맹활약을 펼친 드르미치는 후반 28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교체 아웃됐다. 샤키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스위스는 승점 3을 추가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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