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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종합] 우루과이, '수아레스 논란' 안고 16강 진출…英은 무승

기사입력 2014.06.25 03:27

김형민 기자
핵이빨을 드러낸 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핵이빨을 드러낸 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루과이가 D조에서 생존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을 짐으로 안았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루과이(2승 1패)는 코스타리카(2승 1무)에 이어 조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으로 시작됐다. 후반전부터 치열함이 묻어났다. 변수들이 발생했다. 후반 16분 정강이쪽에 발바닥을 드는 파울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탈리아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곧 빗장 수비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35분 수아레스가 드라큘라로 변신했다. 자신을 수비하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순간 둘은 엇갈려 넘어졌고 주심은 수아레스가 무는 장면을 보지 못해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탈리아 선수들이 반발했다. 이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으로 답답함이 있었던 아주리군단은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장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이를 다듬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빗장 수비도 흐트려 놨다. 집중력을 잃은 이탈리아는 뒤이어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어야 했다. 코치까지 퇴장을 당한 이탈리아는 악몽 같은 탈락을 맞이해야 했다.

반대편에서는 잉글랜드가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다수 나왔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조 하트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신예들로 선발 명단을 채워넣었다. 벤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고, 필 존스-게리 케이힐-크리스 스몰링-루크 쇼가 4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밀너-로스 바클리-아담 랄라나-프랭크 램파드-잭 윌셔로 꾸렸고 대니얼 스터리지가 원톱을 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잉글랜드는 브라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지주진한 경기력으로 실망감만을 안겼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5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무승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쓸쓸하게 무대에서 퇴장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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