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 "반 할 감독 용병술 빛났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네덜란드 언론이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을 극찬했다.

네덜란드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B조 최종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필두로 한 칠레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시달렸다.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벤의 개인기로 맞서며 힘든 싸움을 펼쳤다. 0-0의 균형을 깬 이는 르로이 페르였다. 후반 32분 페르는 얀마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멤피스 데파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기록한 페르와 데파이는 모두 교체 요원이었다. 반 할 감독은 후반 24분 저메인 렌스를 빼고 데파이를 투입했고, 6분 뒤 페르는 웨슬리 스네이더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선수는 반 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직후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는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페르와 데파이의 투입은 경기의 자극제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A조 2위와 격돌한다. 그 상대로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유력한 상태. 하지만 이 매체는 "의외로 브라질이 16강 상대가 될 수 있다"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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