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가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답답한 공격력에도 이근호는 러시아전에 이어 이번에도 조커 역할을 다했다. 구자철의 골을 도우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공격적으로 나서 2골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기운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러시아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이날도 후반 20분 이청용와 교체돼 후반에 투입됐다. 이근호는 밀리는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움직였고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구자철의 골을 도우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이근호는 "2번째 골 상황에서 구자철이 보였다. 최대한 구자철에게 붙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당시 장면을 설명했다.
이근호의 도움으로 2-4까지 쫓아간 대표팀이지만 남은 시간 2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그는 "알제리가 잘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많이 아쉽다"면서 "이제는 벨기에전을 잘 준비할 때다"고 말을 아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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