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브라이언 윌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털보' 브라이언 윌슨이 이번에는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9승을 노리던 류현진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윌슨은 3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6회까지 점수는 2-1, 다저스의 리드였다. 승리까지 남은 3이닝 동안 다저스 불펜진이 1점 차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먼저 J.P 하웰이 7회 등판해 1⅓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윌슨은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펫코파크-1점 승부-윌슨', 이미 지난 3월 31일 경기에서 나왔던 조합이다. 류현진은 당시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점수는 1-0, 장소는 펫코파크였다. 윌슨은 류현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속절없이 3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1-3으로 졌다.
윌슨은 첫 타자 세스 스미스를 로 잡았다. 스미스는 3월 31일 경기에서 윌슨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주인공이다. 악연이 있는 상대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2루수 땅볼 처리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이버스 카브레라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카를로스 쿠엔틴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결국 2-1로 끝났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에 성공했고, 윌슨은 홀드를 추가했다.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9승(3패)을 신고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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