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현택이 지난 21일 잠실 KIA전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홈런 빼고 괜찮았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송일수 감독은 전날(21일)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 등판한 사이드암 오현택에 대해 언급했다. 송 감독은 “홈런 맞은 것 빼곤 괜찮았다”고 평했다.
오현택은 1회 1점을 내주긴 했으나, 적극적인 승부로 KIA 타자들과 맞섰다. 이후 3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대형과 이범호를 연속 범타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KIA 4번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고, 결국 후속 안치홍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송일수 감독은 “홈런을 맞은 건 빼곤 괜찮았다. 물어보니 실투였다고 하더라”면서 “이날까지 선발들의 모습을 지켜본 후 7월에 다시 투입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또 두산은 지난 경기 연패탈출을 위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중간 계투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4회부터 등판한 니퍼트는 공 15개로 2이닝을 끝냈다.
문제는 그후. 5회말 경기가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쏟아졌고, 두산은 결국 반격 기회도 잡아보지 못하고 5회 강우콜드패를 당했다. 송일수 감독은 “오현택으로 더 끌고 가려고 했으나 3회말 2점을 만회하면서 이른 교체를 가져갔다. 오현택이 많은 안타를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KIA전 후 휴식기에 들어간다. 앞서 송일수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두산은 4연패를 끊기 위해 니퍼트를 제외한 투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대 선발은 임준섭. 두산은 민병헌~오재원~김현수~칸투~홍성흔~이원석~최재훈~김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라이업을 꾸려 임준섭 공략에 나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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