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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덤블링' 클로제, 역사 쓰고 독일 구했다

기사입력 2014.06.22 05:58 / 기사수정 2014.06.22 05:59

김형민 기자
미로슬라프 클로제 ⓒ Gettyimages/멀티비츠
미로슬라프 클로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새 역사를 썼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 결장했던 클로제는 가나를 상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의 이목이 클로제를 향했다. 역사적인 도전 과제를 안고 있었다. 바로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 기록 타이에 도전했다.

클로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했다.  대표팀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득점은 총 14골. 앞으로 2골만 추가하면 월드컵 골잡이 계보를 뒤집게 된다. 목표지점은 호나우두(브라질)다.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 15골을 기록해 현재 개인통산 월드컵 최다득점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이 아성은 깨질 처지에 놓였다. 클로제가 턱 밑까지 추격했다. 클로제는 남아공에서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혼자서 2골을 성공시켜 통산 13호골과 14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클로제는 기록 작성을 다음번으로 미뤘다. 기회는 가나전 후반 24분에 투입됐다. 2분 뒤 곧바로 클래스를 선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가 헤딩한 공이 골문 가장자리로 향했고 클래스가 다른 움직임으로 클로제가 마무리했다.

통산 15호골. 호나우두가 세웠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그물이 갈리자 클로제는 전매특허인 덤블링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16호골 사냥에 힘을 기울였다. 클로제는 경기 막바지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그물을 가르지는 못했다.

클로제의 극적인 동점골로 독일은 위기를 면했다. 독일의 출발은 좋았다. 후반 6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독일이 앞서갔지만 후반 9분 안드레 아예우(마르세유), 후반 18분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가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클로제가 자신의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클로제의 골은 역사는 물론, 팀에게 귀중한 승점 1을 선물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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