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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②] '독일vs가나' 보아텡 형제의 발끝 대결

기사입력 2014.06.21 19:19 / 기사수정 2014.06.21 21:19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전차 군단' 독일의 파죽지세는 언제까지 계속 될까. 독일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독일과 가나는 2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무엇보다 보아텡 형제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대표팀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과 가나 대표팀의 케빈 프린스 보아텡(샬케 04)는 같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이복형제 사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국적을 선택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수비수와 공격수라는 포지션에서 '형제의 볼 다툼'이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

영원한 강자는 없다? 독일은 빼주시길

포르투갈을 4-0으로 가볍게 격파한 독일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월드컵 개막 전, 다른 국가들이 비공개 훈련에 매진할 때에도 독일은 브라질 현지에서 유소년 축구 봉사활동을 다니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줄줄이 조별예선 탈락을 확정지은 가운데, 독일이 과연 유럽 빅리그 국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포르투갈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훔멜스의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독일팀의 주장 필립 람과 페어 메르테자커가 지키는 수비진의 견고함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괴체가 여전히 공격진을 이끌고, 메수트 외질은 측면에서 공 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뮐러가 골을 성공시켜 득점왕 대결에서 앞서나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가나, 집중력이 필요해

가나는 지난 미국전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클린트 뎀프시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득점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여러모로 가나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난 경기였다. 또한 이날 나온 21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3개 밖에 없다는 점도 가나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미 1패를 떠안은 가나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가나의 최전방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을 비롯해 조르당 아예우, 케빈-프린스 보아텡까지 '닥공' 전술을 다시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나의 끝없는 '공격' 투지가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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