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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날개도 OK, 벤제마는 지금 물 올랐다

기사입력 2014.06.21 05:50 / 기사수정 2014.06.21 06:36

김형민 기자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최고 절정의 기량을 다시 과시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를 5-2로 완파했다.

이날 벤제마에 변화가 생겼다. 최전방이 아닌 왼쪽 날개로 자리했다. 데샹 감독이 공존을 모색한 결과였다.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와 원톱 경쟁 체제에 있었던 벤제마는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가미되면서 왼쪽 날개로 출전이 가능해졌다.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벤제마의 발 끝은 2차전에서도 달아올랐다. 날개로서 필요한 스피드는 물론,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위협적인 찬스들도 만들어냈다.

전반 6분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벤제마는 아크 정면까지 이동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 속에 벤제마에게는 계속 기회는 왔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향해 골문 앞으로 침투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급하게 걷어냈다.

전반 19분에는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벤제마가 연결한 패스를 블레이즈 마투이디(PSG)가 마무리했다. 전반 31분에는 왼쪽에서 빠르게 돌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직접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전 득점포 불발의 아쉬움을 후반전에 만회했다. 후반 23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따라 절묘하게 침투해 수비수들의 견제를 벗겨냈다. 이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넣는 오른발 슈팅으로 대회 3호골을 기록했다.

벤제마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는 5-2 완승을 거뒀다. 이는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 역시 메운 결과여서 더욱 뜻깊었다. 이번 대회에서 벤제마의 미친 활약은 계속됐다. 16강 진출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3차전에서도 그 위력을 과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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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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