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두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탈락은 확정됐다.
코스타리카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가 원톱으로 나섰다.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다니엘레 데 로시, 안토니오 칸드레바, 티아고 모타가 미드필더를 구성했고 조르지오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찰리, 마테오 다르미안,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수비를 책임졌다. 지안루이지 부폰이 최후방을 맡았다.
이에 맞선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이 최전방을 맡았다. 브라이언 루이스, 셀소 보르게스, 옐친 테하다,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했고, 크리스티안 감보아, 오스카 두아르테, 히안카를로 곤살레스, 마이클 우마냐, 주니어 디아스가 수비 라인에 섰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주도권을 잡고 코스타리카를 몰아 세웠다. 우루과이를 1-3으로 제압한 코스타리카는 단단했다. 오히려 코스타리카는 전반 7분과 16분 두 차례의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부폰이 버틴 골문을 위협했다.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의 밀집된 중원을 피하고자 발로텔리를 향한 롱패스를 공격루트로 삼았다. 전반 27분 모타는 발로텔리와 수비수의 경합에서 흘러나온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4분 뒤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피를로의 침투패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무산시켰다.
기세가 밀리던 코스타리카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44분 디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루이스가 절묘하게 머리에 맞추며 포효했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카사노와 로렌초 인시녜를 투입했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라인을 전진 배치한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패스 미스와 체력 저하가 눈에 띄며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도 보였다.
이탈리아는 지속해서 중앙 공격을 고집했지만 밀집된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기에는 힘이 부쳤다. 코스타리카는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며 안정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코스타리카는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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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