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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②] 스위스 vs 프랑스, 진짜 1위를 가리자

기사입력 2014.06.20 18:46 / 기사수정 2014.06.20 19:03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1차전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E조 '2강'으로 꼽히는 스위스와 프랑스가 진정한 1위를 가리기 위해 격돌한다.

스위스와 프랑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에콰도르와 온두라스를 제압한 두 팀의 실질적인 조 1위 결정전이다. 1위를 차지해야만 C조 아르헨티나를 피해갈 수 있으니 결코 쉽게 볼 경기가 아니다.

스위스, 톱시드다운 모습을 보여줘

스위스는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단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영 꽝이었다. 결국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스위스 톱시드'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그만큼 스위스는 톱시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위스는 프랑스보다 FIFA 랭킹에서 11단계 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프랑스보다 실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스위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히츠펠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던 요십 드리미치를 대신해 결승골의 주인공 하리스 세페로비티를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 감각 우려를 불식시킨 세르단 샤키리는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괴칸 인러는 중원을 책임진다.

카바예, 에브라, 포그바…옐로우카드 주의보

프랑스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스코어 3-0을 기록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하지만 두 팀의 전력차를 생각할때 사실상 '몸 풀기'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 프랑스의 진짜 실력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스위스와의 조별 예선 2차전이 프랑스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온두라스전에서 2골을 성공시켰던 카림 벤제마가 여전히 레블뢰 군단의 공격에 선봉장을 맡는다. 다만 더 이상의 '카드 수집'을 조심해야 한다. 온두라스전에서 폴 포그바, 요안 카바예,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랑스 주요 선수들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만약 이들이 스위스전에서도 경고를 받는다면 26일 에콰도르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잃는다면 프랑스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물론 반가운 소식도 있다. 사타구니 부상이 의심됐던 카바예의 몸 상태는 지극히 긍정적이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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