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응원문화가 소개된 브라질 신문ⓒ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이찬호 통신원] 한국의 응원문화가 브라질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신문 '다리오 데 쿠이아바'는 20일(한국시간) 지난 한국-러시아전에 있었던 한국 축구팬들의 응원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붉은악마 응원단과 현지 교민 등 한국팬들이 찾아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경기 이외의 것이 브라질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묘사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의 응원문화였다. 한국인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응원복, 얼굴에 태극기 분장을 한 모습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면서 "길거리의 붉은 물결에 브라질, 외국인들은 어느새 한국의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었고 아리랑 노래까지 따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쉽게 승점 1에 머물렀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깜짝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했다.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질 때는 경기장에는 열광의 도가니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 응원단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감탄사를 전했다. 프랑스 올레(24)씨는 "한국의 열광적인 응원에 나도 한국인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경기를 비겨서 아쉽지만 한국의 응원문화를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지 브라질 국민들도 한국을 보고 반했다. 올리베이라(26)씨는 "K-POP이 브라질에서 인기가 정말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나에게 친근한 나라다. 한국의 경기가 쿠이아바에서 열려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파울루(45)씨는 "쿠이아바에는 한국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이번 월드컵에는 한국 사람들이 쿠이나바에 많이 찾아 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찬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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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