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번 대회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네덜란드에 1-5로 패한 데 이어 칠레전에서도 완패한 스페인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로2008과 유로2012를 제패하며 세계 최강임을 자부하던 스페인은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됐다.
미국 언론 'North Jersey.com'에 따르면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에게 슬픈 날이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느렸고 지친 모습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이제 스페인의 미래를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유독 부진하며 많은 비판을 받은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로써 최근 6~7년간 세계를 호령하던 스페인의 무적함대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됐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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