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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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깜짝 카드, 이근호 들어가자 공격의 피가 돌았다

기사입력 2014.06.18 08:54 / 기사수정 2014.06.18 14:56

김형민 기자
이근호 ⓒ Gettyimages/멀티비츠
이근호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을 들었던 걸까. 이근호가 교체카드 효과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전동안 중원을 장악하며 좋은 찬스는 물론, 선제 실점도 막아냈다. 0-0으로 맞은 후반,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본격적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좌우 풀백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최전방 공격진도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원하는 선제골은 잘 터지지 않았다. 잇다른 슈팅은 아킨페프에 막혔고 프리킥 등도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히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1분 박주영을 과감히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근호가 들어가자 공격에 피가 돌기 시작했다. 이근호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전방위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물꼬틀 트기 시작했다. 부담감을 안은 러시아 수비진도 균열이 생겼다. 후반 22분 결국 이근호가 일을 냈다. 페널티박스 정면 방향에서 다소 먼 거리였지만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순간 아킨페프 골키퍼는 손으로 막는 듯 했지만 공은 그 뒤로 흘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기세를 올렸다.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근호는 소기의 성과였다. 지난 A매치 평가전들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이근호는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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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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