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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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오초아, 신들린 손 끝으로 환상 '선방쇼'

기사입력 2014.06.18 05:50 / 기사수정 2014.06.18 08:50

김형민 기자
오초아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멕시코를 지켜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오초아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멕시코를 지켜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멕시코 수호신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미겔 에레라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문을 지킨 오초아는 단연 돋보였다. 지난 남아공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오초아는 이번에는 신들린 선방으로 브라질 공세를 막아냈다.

오초아에게는 세 번째 월드컵이었다. 지난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에 이어 이번에도 멕시코의 골문 지키미로 나섰다. 오초아는 멕시코 역대 전설적인 골키퍼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멕시코에는 눈길을 끄는 골키퍼가 많이 배출됐다. 1998년 프랑스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쳤던 호르헤 캄포스는 그 중 대표적인 한 명이었다.

현역 오초아 역시 이들에 못지 않은 활약을 구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그랬다. 전반전부터 손의 움직임이 빨랐다. 전반 25분 결정적인 선방에 나왔다. 네이마르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이를 골라인을 넘기 전 몸을 날려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티아구 실바가 가슴으로 연결해 골문 앞에서 이뤄진 위기 상황을 빠르게 뛰어 나와 온 몸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선방쇼는 이어졌다. 후반 24분에는 네이마르가 가슴으로 받아 놓고 골문 근처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오초아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이후 코너킥과 크로스 공격에서도 안전하게 막아냈다.

후반 막바지에도 끝까지 멕시코 골문을 지켜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고 이를 펀칭해내며 활약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내내 오초아는 훌리오 세자르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손 끝을 자랑하면서 무실점 방어에 성공했다. 오초아의 활약은 세자르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선방을 보여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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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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