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가 17일 잠실 LG전 멀티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린 김현수의 활약과 9회말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32승28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 21승1무36패.
이날 선발은 크리스 볼스테드였다. 볼스테드는 LG '4번타자' 이진영에 고전했다. 1회 2사 2루에서 LG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다시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볼스테드는 이진영에게 완패했다. 5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이진영과 마주한 볼스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터진 김현수의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류제국에게 꽁꽁 묶였던 두산은 4회말 1사 후 오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류제국의 131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팀이 각각 5회와 7회 1점씩 추가해 3점을 사이에 둔 8회말. 김현수의 방망이가 다시 춤췄다. 1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LG 두 번째 투수 이동현를 상대로 좌월 동점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후 민병헌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치열했던 승부를 끝냈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강률~노경은~이현승~윤명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LG 선발 류제국은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3승 수확에 실패했다. 승리투수 윤명준, 패전투수 유원상이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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