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스스로 감을 찾았을 때 선발로 복귀시킬 것.”
송일수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송일수 감독은 현재 선발에서 잠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투수 노경은에 대해 언급했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주축 역할을 하던 노경은은 지난달 1일 넥센전(8이닝 2실점) 이후 5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은 보직을 옮겨 구원투수로로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선발 이재우를 이어 두번째 투수로 승판해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송일수 감독은 “노경은은 일단 불펜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다. 선수 스스로 (자신의 페이스가) 돌아왔다고 납득하는 시점에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크리스 볼스테드-더스틴 니퍼트-이재우-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주 노경은의 공백을 채울 대체 선발이 필요했으나, 우천취소로 4명만 선발 등판했다. 이번주에도 우천취소경기가 없으면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일수 감독은 “새 선발에 대한 대략적인 구성은 끝났다”고 밝힌 뒤 “지난주 우천 취소 경기가 없었을 경우 오현택을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김강률과 홍상삼 등 강속구 투수들이 불펜에 힘을 더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오현택은 가장 강력한 후보”라며 5선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어 “휴식기까지 6연전 남았는데 불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과 LG는 볼스테드와 류제국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두산은 민병헌-오재원-김현수-칸투-홍성흔-양의지-최주환-김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려 류제국 공략에 나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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