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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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레전드' 빌모츠 감독의 남다른 월드컵 각오

기사입력 2014.06.17 11:09 / 기사수정 2014.06.17 11:10

조재용 기자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 ⓒ Gettyimagws/멀티비츠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 ⓒ Gettyimagw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알제리전을 앞두고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선수로만 월드컵에 참가했었던 빌모츠는 이번에는 조국 대표팀 감독의 위치에서 월드컵에 도전하게 됐다.

빌모츠 감독은 경기전 가진 공식 기자 회견에서 "12년전 나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월드컵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이제는 32개의 중 가장 재능있는 감독으로 거듭났다"며 월드컵 무대를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경기를 보면서 나의 과거가 연상됐다. 마치 데자뷰 같았다"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벨기에는 12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만났다. 당시 빌모츠 선수는 전반 36분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면서 골이 무산된 바 있다. 결국 벨기에는 브라질에 0-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빌모츠 감독은 이에 대해 "단순히 그때의 복수를 위해 이곳에 찾은 것은 아니다. 월드컵 승패를 가르는 것은 작은 차이다. 훈련, 음식, 의료진 등 지난 경험이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해 줬다"며 "당시의 기억이 이번 경기 준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알제리와의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행복한 추억과 함께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승리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빌모츠는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하나로 4번의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A매치 70경기에서 28골을 넣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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