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테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와 한국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바실레이 베레주츠키 주장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레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팀훈련을 장기간 비공개로 진행할 만큼 카펠로 감독은 홍명보호와 대결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결전지인 쿠이아바에 도착한 카펠로 감독은 곧장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차가운 이미지답게 조용하면서도 여유가 흘렀다.
월드컵을 취재하는 러시아의 기자가 "우리 팀의 최고 스타는 감독이다"고 할 만큼 러시아는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려 세계적인 선수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고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더욱 자신만만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 아주 만족한다. 러시아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 팀을 믿고 있다"며 "러시아는 선수들이 좋고 조직력까지 우수하다.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가 러시아에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출발점인 한국전에 대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 카펠로 감독은 "상대를 존경하고 경기에 대해 잘 이해를 해야 한다. 특징적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한국과 이전에 경기를 해봤다. 모든 준비를 했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바실레이 베레주츠키(CSKA 모스크바)도 "러시아는 하나의 팀이다. 한 선수에 집착하거나 선수 한명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팀의 강력함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