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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2] 에이스가 끝내주는 월드컵, 홍명보호는 대체 누가?

기사입력 2014.06.16 11:37

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3월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3월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승부의 순간, 스타는 무언가 달라도 달랐다. 대회 초반부터 많은 골이 터지며 무승부 없는 화끈한 승부가 계속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핵심은 에이스다.

스타가 해줘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은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의 대명제와 같지만 이번 월드컵은 더욱 뚜렷한 양상이다. 각 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들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네덜란드의 로빈 반 페르시, 프랑스 카림 벤제마,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록바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까지 이름만 댔다하면 누구나 알 법한 선수들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에이스의 발끝에서 경기가 끝나는가 하면 등장만으로도 상대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 선수까지 나타나면서 에이스의 품격을 자랑하고 있다. 큰 대회, 큰 무대일수록 에이스가 승패를 가리는 것이 확실해진 가운데 러시아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눈길이 간다.

가뜩이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으로선 반드시 해결사 한 명이 나타나야 한다. 홍명보호가 출범하면서부터 그 누구의 리더도, 에이스도 필요없다며 '원팀'을 강조했지만 분명 승리로 이끄는 이는 해결사의 몫이어야 한다.

과거 박지성이 차지했던 에이스의 자리가 공석인 현재 유력한 후보는 손흥민이다.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부터 손흥민은 여러 외신으로부터 기대가 되는 선수로 여러차례 이름을 올렸다. 현재 대표팀 중에서도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이기도 하다.

실제로 16일(이하 한국시간) 쿠이아바에서 팀훈련을 마친 대표팀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할 때 외신기자가 질문을 시도한 쪽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박주영이 3월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볼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주영이 3월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볼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분명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2선이 골을 넣어야 하는 홍명보호의 공격 전술상 가장 결정력이 우수한 손흥민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하다.

손흥민도 지난 8일 마이애미 전지훈련 도중 "월드컵이 기대된다. 전세계 팬들에게 내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보여주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 에이스였던 박주영도 유력한 후보다. 축구천재로 불리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던 박주영이지만 지금 상대들에게는 비밀병기에 불과하다.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으니 상대가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그렇기에 박주영은 확실한 무기다. 부상으로 떨어졌던 몸상태와 경기감각은 장기간 팀훈련으로 끌어올렸다. 박주영도 "마무리 능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미지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밖에 스탯보다 경기력으로 말하는 사실상의 에이스 이청용도 월드컵 한국인 최다골을 노리고 있고 조율사 기성용도 세트피스 킥의 날을 세워 에이스 후보군 중 하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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