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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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수렁에서 건진 프랑스의 '아트 사커'

기사입력 2014.06.16 11:05 / 기사수정 2014.06.16 11:05

나유리 기자
'멀티 골'을 기록하며 레블뢰 군단을 승리로 이끈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멀티 골'을 기록하며 레블뢰 군단을 승리로 이끈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몰락하던 '아트 사커'가 부활했다.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프랭크 리베리 없이도 건재를 알리며 월드컵 1승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리그 1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팀의 핵심인 리베리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자칫 축을 잃을 우려가 있었으나 카림 벤제마의 활약이 이 모든 우려를 뒤엎었다. 전반 45분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시킨 벤제마는 후반 27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쐐기골을 박았다. 앞서 두번째 골이 온두라스의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몸에 맞고 들어간 자책골의 아쉬움까지 털어내는 '특급 활약'이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벤제마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자신과 조국 모두를 구하는 활약을 펼쳤다. 벤제마는 경기 직후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2골을 기록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실 이번 월드컵은 '전통 강호' 프랑스의 명예 회복 여부가 달린 대회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매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2, 2010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가 하면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특히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예선 탈락은 쓰디쓴 추억이었다. 팀 내부 불화가 경기력 저하까지 이어졌고, 자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때문에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서 '월드컵 신인' 벤제마가 쏘아올린 두개의 골은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보물이었다. 프랑스 현지 언론 역시 벤제마의 활약에 극찬을 쏟아내며 '아트 사커'의 부활을 미리 자축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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