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 US오픈 우승…케빈 나는 공동 28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카이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제11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카이머는 공동 2위 에릭 컴튼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을 8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카이머는 지난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개인통산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US오픈에서 우승한 최초의 독일인이 됐다.

카이머는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카이머는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후반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16번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세이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오른 재미교포 케빈 나(31, 타이틀리스트, 한국명 나상욱)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 28위로 떨어졌다. 노승열(23, 나이키)은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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