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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US오픈 출전 대신 타이틀 방어 선택

기사입력 2014.06.16 08:39 / 기사수정 2014.06.16 08:51

조영준 기자
전인지가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전인지가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출전 대신 타이틀 방어를 선택했다.

전인지는 지난 15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천62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5월에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1년 만에 2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전인지는 김효주(19, 롯데)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이들의 타이틀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목과 어깨 부상으로 신인왕의 꿈을 접었다.

라이벌인 김효주에 신인왕을 내준 전인지는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7위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두산매치플레이에서는 8강에 진입했다. 그러나 우승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8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시간이 다가왔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지난해 자신이 우승했던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다.

같은 기간,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열린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순위 상위권에 오른 몇몇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인지 역시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여자오픈 타이틀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전인지는 "지난해 상금 순위로 US여자오픈 출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여자오픈과 일정이 겹쳐서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을 것 같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담감 보다는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고 덧붙었다.

이제 프로 2년 차인 전인지는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 175cm의 신장을 지닌 그는 체격조건이 북미와 유럽 선수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장타는 물론 정확한 아이언 샷까지 지닌 점도 장점이다. 아직 기회가 많은 만큼 한걸음씩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전인지는 "롱런을 할 생각을 하고 있다. 멀리 골프인생을 봤을 때는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기회들을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US여자오픈을 참가하지 못하지만 내년이나 그 후에도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상금 1억7천8백만 원으로 상금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대상포인트 순위도 8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 전인지는 "올해도 시즌 시작 전에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주변에서 2년차 징스크를 많이 얘기했는데 나는 전혀 그것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2014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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