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에콰도르에 역전승을 거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위스 언론이 오트마르 히츠펠트의 용병술을 극찬했다.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엔러 발렌시아의 헤딩 선제골로 끌려가던 스위스는 후반 3분 아드미르 메흐메디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 하리스 세파로비치의 결승골이 터졌다. 메흐메디와 세파로비치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두 선수는 교체 투입돼 스위스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경기 직후 스위스 언론 '블릭'은 "스위스 선수들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출발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스위스는 전반전에 대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에콰도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끌려다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메흐메디는 3분 만에 헤딩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은 세파로비치가 경기 종료 직전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히츠펠트 감독의 파격적인 공격 카드는 승점 3점으로 이어졌다. 이 매체는 "히츠펠트 감독의 '미다스의 손'(손에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함)이 빛을 발했다"라며 극찬했다.
16강 경쟁 상대인 에콰도르를 제압한 스위스는 21일 프랑스, 26일 온두라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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