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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최고 치열…브라질월드컵 9경기 '無 무승부'

기사입력 2014.06.16 03:41 / 기사수정 2014.06.16 07:50

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스위스-콜롬비아전까지 9경기 연속 승패가 갈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월드컵이 스위스-콜롬비아전까지 9경기 연속 승패가 갈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개막 이후 치열함을 더하고 있다. 이 대회 사전에 무승부란 없다.

브라질월드컵이 4일째를 맞았다. 총 9경기가 벌어졌지만 무승부는 단 한 차례도 기록되지 않았다. 모두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신호탄은 개최국 브라질이 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후 벌어진 경기들에서는 멕시코가 카메룬을 꺾고,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미의 강호 칠레는 호주를 꺾고 첫 승을 챙겼고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가 C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죽음의 D조에서도 운명이 갈렸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꼈다. 16일(한국시간)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에콰도르에 2-1로 역전승해 무승부를 거부하고 있는 대회 특성을 이어갔다.

이는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934년 월드컵이후 처음으로 9경기 연속 승패가 갈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934년 월드컵 대회 초창기, 아직 일부 팀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었던 시대적 배경과 함께 다득점 승이 많았던 것과 비교해 볼 때 80년이후 연출되고 있는 '무승부 실종'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잠시 후에는 프랑스와 온두라스가 격돌한다. 과연 10번째로 열리는 이 경기도 무승부를 거부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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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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