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록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분위기를 바꾼 디디에 드록바에 주목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C조 조별 예선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야야 투레의 고군분투를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5분 일본의 에이스인 혼다 게이스케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야야 투레는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그에겐 혼자만의 사투는 힘이 부칠 뿐이었다.
부담감을 안은 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도 전반과 다를 게 없었다. 사브리 라보쉬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드록바의 투입으로 동료 공격수들이 견제에서 한층 자유로워졌다. 결국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는 연이어 헤딩골을 터뜨리며 드록바 투입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경기 직후 FIFA는 경기를 바꾼 선수를 언급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드록바의 투입은 일본 수비에 부담을 주면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실점 이후 일본은 침묵에 잠겼다"라고 전하며 득점 상황을 나열했다.
한편 FIFA는 주장 야야 투레를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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