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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출격' 삼성 박해민, 5안타로 눈도장

기사입력 2014.06.14 20:49 / 기사수정 2014.06.14 21:20

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구 두산전 5타수 5안타를 때린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울렸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맘껏 뽐냈다. 생애 첫 톱타자로 출격한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펄펄 날았다.

박해민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더했다. 팀은 7-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1군 1경기 출장하는 데 그쳤던 박해민은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1군 출장 기회를 잡았다. 시즌초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던 박해민은 이영욱과 정형식의 부진을 틈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해민은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3루타를 때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박해민을 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수비는 수준급이다. 가장 안정적이다. 또 발은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르다”면서 “방망이질만 더 잘하면 정말 좋겠는데…. 왼손 타자 공만 잘 치면 좋겠다. 박해민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펄펄 날았다. 첫타석부터 상대 선발 이재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2회 1사 1,2루에서 이재우와 다시 마주해 5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방망이는 쉼 없이 돌아갔다. 4회 무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두산의 바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5회에도 노경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관문은 ‘좌완투수 상대’였다.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을 두고 “왼손 투수공을 잘 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팀이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두산 좌완 이현승과 마주한 박해민은 끈질긴 승부 끝에 7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좌완마저 극복한 박해민은 5타수 5안타로 펄펄 날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구 두산전 5타수 5안타를 때린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울렸다.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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