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영국 언론의 한국 전력 분석에서 키 플레이어로 지목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손흥민이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주관지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각 조별 국가들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서 한국의 주요 선수로는 손흥민이 지목됐다. 매체는 홍명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달면서 손흥민에 대해 "'손세이션'이라는 별명이 있다. 미국 ESPN은 2013년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도 꼽았다"면서 "한국의 왼쪽 날개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담금질이 한창이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맞춰 전술 및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손흥민의 발 끝도 러시아전을 정조준한다. 독일을 들었다 놨다했던 득점포가 브라질에서도 터질 지 기대감이 높다.
스포르트는 손흥민에 이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세세한 분석과 예상평을 달았다. 우선 분데스리거가 많은 점을 특징으로 지목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 주간지는 홍명보호에 대해 "K리그 선수들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란에게 패하는 등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점에 대해서는 '역습'을 손꼽았다.
단점들도 지적됐다. 스포르트는 대표팀 수비진에 대해 "한번의 찬스에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 세트피스에 굉장히 약하다"면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소속 박주영은 최근 2년 간 임대생활을 하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큰 걱정거리다. 지역예선에서는 6골을 기록한 최다 득점자"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의 소개도 잊지 않았다. 스포르트는 "홍 감독은 선수로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장을 맡은 바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위기에 빠져 있던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며 부임 당시의 배경도 전했다.
정태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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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