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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②] 우루과이·코스타리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기사입력 2014.06.14 21:57 / 기사수정 2014.06.14 22:35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의 코스타리카전 결장이 최종 결정됐다. 그렇지만 승리의 저울은 변함없이 우루과이에게 기울어져 있다. 코스타리카에게 우루과이는 여전히 넘기 힘든 벽이다. D조의 최약체로 분류되는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넘어 설 수 있을까.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리는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충돌한다. 우루과이는 가볍게 승점 3점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코스타리카는 이변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예상된다.

남미의 중심에서 우루과이를 외친다

우루과이는 지난 1930년과 1950년, 두차례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남미에서 개최된 월드컵이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초대 월드컵 우승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홈팀 브라질을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우루과이는 '승리의 땅' 브라질로 귀환했다.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은 제 2의 전성기로 불릴만큼 어느때보다 탄탄하다. '신계' 진출을 틈틈이 노리는 수아레즈를 비롯해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가 공격진을 이끈다. 하지만 타바레즈 감독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수아레즈를 대신, '백전노장'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 투입을 예고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미지수다.

강한 수비, 이변에 도전한다

최악의 조편성을 맞닥뜨린 코스타리카에게도 희망이 있을까? 슬프지만 '우루과이-잉글랜드-이탈리아'를 상대로 코스타리카가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지역 예선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던 특유의 수비 전술이 먹힌다면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 만약 3개국 중 누구라도 코스타리카에게 잡힌다면 조별 예선 통과는 힘들다.

코스타리카 수비진은 베테랑 주니어 디아즈(마인츠05)를 중심으로 마이클 우마냐(데포르티보 사프리사)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반테)까지 견고하다. 북중미 예선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12실점만 허용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코스타리카의 '방패'가 우루과이의 '창'에 맞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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