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는 "이탈리아와의 조별예선 1차전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이탈리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제라드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해뒀다. 나는 '어떠한 후회도 남기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매우 단단하고 거침없다. 온 몸의 모든 에너지를 경기장에 쏟아 붓겠다"며 이탈리아와의 혈전을 예고했다.
또한 "잉글랜드 팀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나는 그들을 신뢰하고, 나의 팀 메이트를 믿는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성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축구 종가' 호칭에도 불구하고, 사실 잉글랜드의 월드컵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무려 48년동안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1990년 4강에 오르며 체면 치례를 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이탈리아-우루과이-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면서 조별 예선 통과조차 낙관할 수 없다. 조 추첨 당시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은 손으로 목을 긋는 비관적인 제스쳐를 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캡틴' 제라드가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과연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잉글랜드가 브라질월드컵 첫 단추를 채울 이탈리아전은 15일 오전 7시 시작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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