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26
스포츠

손연재, 두 번째 AG에서 '멀티 메달'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4.06.14 13:59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4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의 막내였던 손연재(20, 연세대)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은 '역대 최고'로 불릴 만큼 좋은 선수로 구성됐다. '원조 리듬체조 요정'인 신수지(23)와 당시 맏언니였던 이경화(26) 여기에 손연재와 김윤희(22, 인천시청)가 팀을 이뤘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그리고 일본 등 국가들과 메달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일본에 간발의 차로 뒤처지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이경화와 신수지는 매트를 떠났고 손연재와 김윤희는 여전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4년 전에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꾸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손연재와 김윤희는 14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과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지닌 손연재는 총점 72.15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맏언니'가 된 김윤희는 63.50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4년 전에는 내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언니도 있고 후배들도 있다.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광저우 때와는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개최된다. '홈어드밴티지'가 있는 만큼 4년 전과 비교해 불리한 것은 없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경기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손연재처럼 특출난 에이스는 없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다.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16점대 후반에서 17점대를 받는 선수들이 포진됐다.

김윤희는 "인천아시안게임 팀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인 상대다.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고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인 손연재가 버티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에이스인 손연재를 받쳐주는 이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윤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윤희는 리듬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실업팀과 계약을 맺었다. 대부분 선수들은 대학 졸업 후 은퇴를 선언하지만 김윤희는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리듬체조는 새로운 인재를 수확했다. 시니어 첫 시즌을 맞이한 이나경(16, 세종대)이 60.6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또한 이다애(세종대)와 천송이(17, 세종고) 김한솔(18, 강원체고)도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이번 대회와 이어질 2차 선발전의 결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선수 4명이 선발된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4명은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결정된다. 손연재는 개인전은 물론 팀 경기에서도 메달 획득에 나선다. 또한 김윤희는 자신의 꿈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건 뒤 명예로운 은퇴를 꿈꾸고 있다. 이들의 소망이 인천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