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후프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4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후프(18.000) 볼(18.000) 곤봉(18.005) 리본(18.150) 점수를 합친 총점 72.155점을 받았다. 63.500점으로 2위에 오른 김윤희(22, 인천시청)를 큰 점수 차로 제친 손연재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 수위의 기량을 펼치며 국내 1인자임을 증명했다. 또한 전 종목에서 18점을 넘어서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와 이어질 2차 선발전의 결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선수 4명이 선발된다.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및 단체전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총 7명이 출전한 이번 선발전에서 손연재가 가장 먼저 시도한 종목은 후프였다.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잔 실수가 몇가지 있었지만 큰 실수를 피하며 18.000점을 받았다.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어진 종목은 볼이었다. 손연재는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의 잔잔한 곡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장기인 정확한 난도와 풍부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지만 마무리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루틴인 볼을 매트에 바운스 시킨 뒤 허리와 양팔로 받는 동작에서 실수를 범했다. 바운스된 볼을 잡지 못하며 마무리 동작이 깔끔하지 못했지만 18.000점을 받았다.
곤봉 종목에 도전한 손연재는 경쾌한 분위기의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곤봉을 머리 위에 올리고 스텝을 밟는 동작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또한 각종 수구 난이도를 무난하게 수행하며 깨끗하게 연기를 마쳤다.
18.005점을 받은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 연기만 남겨놓았다. 손연재의 리본 프로그램 곡은 '화이트 다르부카'다. 시즌 초반, 손연재는 중동 풍의 '바레인' 연기를 펼치면서 변신을 시도했다.
손연재는 시즌 도중 '바레인'보다 한층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화이트 다르부카'로 곡을 교체했다.
강렬한 타악기의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의 움직임은 매우 빨랐다. 큰 실수를 피하며 깨끗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18.150점을 받았다. '맏언니' 김윤희는 63.500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60.650점을 받은 이나경(16, 세종고)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1위에 오른 손연재는 2주 동안 국내에서 훈련을 가진 뒤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곤봉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