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가 스페인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네덜란드의 중원의 핵 웨슬리 스네이더가 스페인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힌다. 스페인은 유럽 예선 I조에서 6승 2무를 기록했고, 네덜란드는 D조 예선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거두며 일찌감치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두 팀은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전에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FIFA 또한 1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 리턴매치는 틀림없이 월드컵 준비 기간 중 가장 많은 화제를 양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네이더는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 당시 5골을 기록하며 네덜란드 32년 만에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또 그해 인터밀란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스네이더는 스페인에 가로 막혀 승승장구에 제동이 걸렸다.
스네이더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과의 재회에 대해 "토너먼트 단계까지 스페인과 같은 강팀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경계했다.
하지만 스네이더는 "스페인과의 일전은 4년 전 패배에 대한 복수가 아닌 온전한 새로운 게임"이라고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네덜란드에는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수혈되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며 팀 전력에 확신을 보였다.
스네이더는 스페인전으로 A매치 100경기의 기록을 달성한다.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둔 그는 "세계 최고의 팀인 스페인을 상대로 센추리 클럽을 가입하는 것은 특별하다. 그라나 나는 승리의 이정표를 세우길 원하고 있다"라며 날을 세웠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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