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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킬러’ 두산 니퍼트, 팀 연승 이끌까

기사입력 2014.06.13 14:29 / 기사수정 2014.06.13 15:0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적지 대구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출격한다. 

두산은 지난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두 장신 외국인투수 니퍼트와 크리스 볼스테드의 등판 순서를 바꿨다. 기존 순서는 니퍼트가 먼저였고 볼스테드가 그 다음날 등판했다. 그러나 넥센전 볼스테드를 먼저 내보낸 뒤 이튿날 니퍼트를 출격시켰다.

당시 송일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니퍼트가 볼스테드보다 공이 빨라 뒤에 나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또 삼성전이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고 했다. 볼스테드보다 조금 더 빠른 공을 던지는 니퍼트를 뒤에 내는 동시에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니퍼트를 삼성과의 경기에 출격시키겠다는 계산이었다.

이유 있는 선택이었다. 니퍼트는 사자 군단에 강했다. 올해 삼성전 두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13. 니퍼트는 지난해에도 삼성을 상대로 3전 3승(평균자책점 1.89)을 기록하며 ‘사자 사냥꾼’ 다운 활약을 했다. 니퍼트는 무려 삼성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니퍼트는 시즌초 다소 기복 있는 피칭을 펼칠 때에도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특히 그는 지난달 11일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니퍼트의 완투승은 리그 1호 기록이다.

반면 선수 삼성은 두산만 만나면 약해졌다. 올시즌도 1승4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삼성에게 이번 주말 3연전을 설욕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천적 니퍼트를 넘어야 한다. 삼성 주축 타자 중 박한이(4할2푼9리 21타수 9안타)가 니퍼트를 상대로 가장 강했다. 또 박석민과 이승엽, 김상수가 홈런포를 날린 기억도 있다.

한편 삼성 선발은 J.D 마틴이다. 마틴을 올시즌 두산전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마틴이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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