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포수 이성우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KIA는 1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이겨 6위 SK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앞서 반가운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 등장했다. 바로 포수 이성우다. 백용환과 맞바꿔 오랜만에 1군에 등록된 이성우는 곧바로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지난해 작년 6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359일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결과는 '만족'이었다. 김진우와의 배터리 호흡도 나쁘지 않았고, 타석에서는 귀중한 결승타를 때려냈다. KIA가 5-6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의 득점 찬스가 이성우에게 찾아왔다. 사실 대타 성공률 4할3푼5리를 자랑하는 이종환이 있었지만, 선동열 감독은 이성우를 밀어붙였다.
결국 이성우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안영명의 4구째를 절묘하게 받아쳐 우익선상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를 때려냈다. 타구 속도가 느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을 수 있음을 직감한 이성우는 2루 베이스에 들어선 직후 오른손을 번쩍 들어 가볍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랜만에 1군에서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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