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KIA 타이거즈가 좌완 임준섭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와 손아섭의 만점 활약으로 LG의 3연승을 저지했다. 서울 하늘에는 비가 쏟아졌다. 잠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목동 넥센 히어로즈-삼성라이온즈 경기는 우천취소 됐다.
전날 선발 김진우를 투입하고도 뼈아픈 1패를 떠안았던 KIA는 좌완 임준섭의 깜짝 호투에 웃었다. 임준섭은 6⅓ 6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위력투를 펼쳤다. 타선도 득점 지원으로 임준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호수비까지 더해져 깔끔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의 결승타는 2회말 터진 이범호의 투런포.
반면 한화는 앤드루 앨버스를 앞세워 2연승을 노렸다. 한화는 이 경기에 앞서 전날(10일) 선발 등판했던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했다. 앨버스에게 자극효과를 기대했으나, 그는 6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 역시 임준석 공략에 실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MVP 임준섭
무너진 KIA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 쐈다.
주중 첫 경기 LG에 패했던 롯데는 4회말 상대 폭투 때 2루주자 손아섭의 전력질주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손아섭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터진 최준석의 1타점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손아섭의 좌월 2점 홈런(시즌 6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이 홈런 1개 포함 2안타를 때렸다.
LG는 불펜에서 선발로 복귀한 임정우가 시즌 최다 이닝인 5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타선도 롯데보다 1개 많은 안타 8개를 때리고도 1득점에 그쳤다.
*MVP 손아섭 (3타수 2안타(1홈런))
역시, 아섭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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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