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7차전이 쏟아진 비로 인해 무승부로 기록됐다.
넥센과 삼성은 10일 목동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시즌 7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9회 강우콜드 선언되며 5-5 무승부로 기록됐다. 올시즌 1호이자, 통산 15번째 기록.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유한준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와 맞선 박병호가 5구 변화구를 때려 장외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지난 8일 목동 두산전 마지막 타석에 이어 터진 연타석 홈런이자, 박병호의 개인 통산 세번째 장외포.
그러나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3회초 만루찬스에서 터진 나바로의 2타점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3회말 넥센이 윤석민의 솔로포로 달아났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4회초 최형우의 동점 솔로 홈런과 이지영의 적시타로 4-5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과 삼성은 각각 6회 1회씩 추가하며 한점차 승부를 벌였다.
8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정호가 때린 타구가 목동 하늘을 갈랐다. 2사 후 바뀐투수 안지만과 마주한 강정호는 안지만의 4구 147km 직구를 째려 좌중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승자와 패자를 알 수 없던 승부를 결정지은 건 비였다. 이날 경기는 오후 9시 32분 우천 중단된 뒤 30분 후 무승부가 선언됐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7이닝 10피안타(1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0개. 반면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이날 규정 이닝에 들어서며 평균자책점 1위(2.94)에 올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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