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전 마지막 담금질 무대에서 가나에게 0-4으로 완패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 담금질에서 아쉬운 완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러시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성과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과제만을 안은 채 대표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브라질로 입성하게 됐다.
대표팀은 가나를 상대로 새로운 수비라인을 점검했다. 홍정호 대신 곽태휘가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고 오른쪽은 김창수가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은 박주영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고 그 뒤로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등이 섰다.
전반 초반 한국은 천천히 패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특별한 찬스는 없었다. 단단히 구축된 가나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 사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책이 있었다. 전반 11분 가나는 김창수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곧바로 공격으로 전개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것이 반대편으로 흘러 침투해 들어오던 조르당 아예우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발을 떠난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청용, 손흥민의 스위칭플레이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슈팅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이청용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골대를 맞췄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를 맞은 후 수비에 맞은 후 골 라인 밖으로 나가 코너킥이 선언됐다.
한국은 빈공이 이어졌지만 가나는 곧 두 번째 골도 뽑아냈다. 전반 45분 곽태휘가 넘어지면서 수비라인이 붕괴된 틈을 타 아사모아 기안이 빠르게 드리블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가나의 득점포는 후반전에도 식지 않았다. 후반 8분 아예우가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정확히 찔렀다. 후반전부터 한국은 이용, 김보경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경기 막바지로 흐르면서 한국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실험의 의도성이 짙었다. 지동원, 박주호 등이 그라운드를 밟고 시험대에 올랐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 태세를 보였지만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4분 아예우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한국은 0-4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