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결승전 상대로 우루과이를 언급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결승 상대로 우루과이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9일(한국시간) "펠레가 브라질의 결승전 상대로 우루과이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이벤트에 참석한 펠레는 이날 자리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앗아간 우루과이에 복수를 원한다"며 브라질과 우루과이 간 리턴매치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브라질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게 패해 우승컵을 목전에서 놓친 바 있다. 당대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된 삼바군단이었지만 마지막 순간 우루과이에게 우승을 넘겨주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우루과이에게 1-2로 패했고 이후 브라질 축구계는 이를 '마라카낭 참사'라고 명명했다.
64년이 지난 올해, 브라질은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각오다. 최근 기세도 대단하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스위스전 패배 이후 A매치 9연승을 달렸다. 또한 홈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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