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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신인' 백규정, 벌써 2승…올 시즌 첫 다승자

기사입력 2014.06.08 16:32 / 기사수정 2014.06.08 16:51

조영준 기자
백규정이 2014 롯데 칸타타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규정이 2014 롯데 칸타타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거물 신인' 백규정(19, 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백규정은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백규정은 2위인 장하나(22, 비씨카드, 16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규정은 지난 4월에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개인통산 2승 째를 거뒀다. 또한 대회 첫 날부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백규정은 데뷔 시즌 상반기 투어 동안 2승을 올렸다. 현재 신인왕 순위 1위 자리도 지켰고 올 시즌 첫 다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여기에 198타를 치며 KLPGA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우승상금은 1억 원.

백규정은 고진영(19, 넵스)과 김민선(19, CJ오쇼핑)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거물급 신인으로 평가를 받은 그는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대상포인트 1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은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열린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다. 또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샷이 완벽하게 부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백규정은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지키기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의 홀'인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 상황에서 김효주와 장하나는 15언더파로 추격하고 있다.

백규정은 17번홀에서 그림같은 티샷으로 볼을 홀 쪽에 가까이 붙였다. 다시 한번 버디 기회를 잡은 백규정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6번홀의 보기를 만회했다. 최종 18번홀(파5)를 파세이브로 마친 백규정은 장하나를 2타 차로 제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백규정이 2014 롯데 칸타타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규정이 2014 롯데 칸타타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장하나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쓸어담으며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였다. 선두를 질주하던 백규정을 바짝 따라붙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장하나는 다음달 열리는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준비한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2, 미래에셋)은 9언더파 207타로 이정민(22, 비씨카드) 한상희(24, 한화) 이정은(26, 교촌F&B)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보경(26, 요진건설)은 7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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