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은퇴를 주저했던 이유로 무릎 상태가 좋아지면 한 시즌을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하이컷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캡틴박' 박지성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지성은 최근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은퇴를 주저했던 이유에 대해 "무릎 외엔 괜찮았다. 무릎만 괜찮으면 내가 한 시즌은 더 할 수 있을텐데라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주저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박지성축구센터에서 24년간 이어오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또 박지성은 또 마지막 시즌을 뛰던 당시의 무릎 통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반전이 시작하고 조금만 뛰면 무릎에 통증이 왔다. 민첩한 움직임을 하려고 하다 보면 몸동작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며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경기를 했지만 나중엔 진통제도 안 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PSV에서의 마지막 시즌 후반기부터 진통제를 먹었다. PSV에서 나를 잘 관리해줬기 때문에 시즌을 마칠 수 있었지, 그 외 다른 팀이었다면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2012-13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생활을 정리하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팀의 주장으로 선임됐으나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QPR의 강등이 확정되자 박지성은 자신이 유럽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돼 2013-14 한 시즌 동안 활약한 뒤 은퇴했다.
이외에도 박지성이 밝힌 예비신부 김민지와의 가족 계획 등 자세한 이야기는 하이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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