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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표방송, 파업 속 최소 인력 투입에도 '무난한 진행'

기사입력 2014.06.05 07:53 / 기사수정 2014.06.05 07:53

KBS가 파업 속 최소 인력 투입으로 진행된 2014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 KBS 방송화면
KBS가 파업 속 최소 인력 투입으로 진행된 2014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가 파업 속 최소 인력 투입으로 진행된 2014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이하 동일)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9시뉴스'는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9시 뉴스 전,후로 방송된 '선택 대한민국 지방선거 개표방송' 역시 6.2%와 5.4%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KBS 양대노조(KBS 노조, 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5월 28일 KBS 이사회가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이 자리에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표결이 연기되면서 양대노조는 예고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영향은 개표방송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에 4일 방송된 개표방송에는 최소한의 인력이 투입돼 운영됐고, 개표방송의 메인 진행자인 홍기섭 취재주간과 김윤지 아나운서는 '방송독립'이라는 배지를 달고 방송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홍 취재주간은 이날 개표방송을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개표방송은 선거기획단장과 보도본부장이 급히 요청해 받아들였지만 차마 번복할 수 없었던 점 양해바랍니다. 개표방송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사퇴하려 한 저의 뜻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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